알고 너무 큰 충격을 받을까봐 계속

알고 너무 큰 충격을 받을까봐 계속



'이제 멀지 않았다. 조금만 참자'라고. 그렇게 며칠이 지났다. 사방이 어수선하고 용병들이 넘쳐 나는 덕에 수색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었다. 오늘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우리는 한밤중에 숙소로 모였다. "이대로는 일년이 지나도 못 찾겠어!" "그렇게 안달하지 말고 마음을 편하게 가지려무나. 가끔은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도 있는 법이란다." 로튼의 느긋한 말에 부아가 치밀었다.

큰 글자로 '비라이턴 상회' 라고 씌어 있었다. 마차의 마부석에 탄 사람들은 새벽바람이 추운지 잔뜩 몸을 웅크리고 부르르 떨고 있었다. 언뜻 보이는 수레 안으로는 상자가 가득 들어있었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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